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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반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연정이 필요하지만, 정책 주도권을 둘러싼 한 치의 양보없는 신경전이 팽팽히 이어지고 있다.
8일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좌파연합 신민중전선(NFP) 소속인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대표 멜랑숑은 좌파연합에서 총리를 지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LFI는 NFP에서도 가장 많은 의석 수를 차지했다. 그는 자신이 총리에 오를 가능성에 대해 “나는 문제가 아닌 해결책”이라며 “의원 수가 가장 많은 당이 총리를 내는 당이다”라고 말했다.
멜랑숑은 좌파진영 내에서도 반감이 크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마크롱 대통령이 급진적이지 않은 사회당, 녹색당과 손을 잡으려고 노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마크롱 대통령도 극좌 정당에는 정부 운영을 맡길 수 없다고 말해온 상태다. 그는 8일 앙상블 소속의 가브리엘 아탈 총리가 제출한 사임안을 보류했다. 엘리제궁은 총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한 아탈 총리에게 “국가의 안정을 위해 당분간 총리직을 유지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