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각종 거짓말로 35억원 대 사기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전청조씨가 구속된 뒤, 그의 경호팀장도 최근 검찰에 구속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 김민석 강서구의원이 공개한 전청조와 그의 경호원들. (사진=JTBC 보도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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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채널A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최근 전씨의 경호팀장 A씨에 대해 사기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했다.
A씨는 전씨에게 차명 계좌, 신용카드 등을 빌려주고 그의 사기 행각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검찰은 A씨를 전씨의 사기 ‘공동정범’으로 보고 이날 기소할 계획이다.
A씨가 전씨에게 빌려준 차명 계좌는 속아 넘어간 피해자들의 투자금을 받는 데 이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좌에 있던 돈은 전씨가 전 연인인 남현희에 ‘벤틀리’ 차량을 선물할 때 차량 대금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진다. 이렇게 남현희의 선물 등으로 빠져나간 금액은 총 4억 7천만 원이라고 채널A는 보도했다.
전씨는 A씨의 일반 신용카드를 가입비 1000만원이 넘는 ‘블랙 카드’로 래핑해 갖고 다니면서 자신의 부를 과시하는 수단으로 삼았다. 전씨는 이 카드로 지난 2월부터 11월까지 강남 백화점 등에서 총 1억 4000여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