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정원 감축·안전 업무 외주화 등의 철회를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간 민주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노조에 파업 중단을 촉구했다.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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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관은 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서울교통공사의 지난해 기준 누적적자가 17조6808억원에 달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노사 모두 자구노력에 전념해야 할 상황임에도 파업에 돌입한 노조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어 “노조는 필수적인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체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지금이라도 파업을 중단하길 바란다”며 “공사와 노조 모두 조속히 대화에 나서 해법을 모색해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 장관은 그러면서 “서울시민이 지하철을 문제없이 이용하기 위해 요금 인상 등 고통을 분담하는 가운데 이를 외면한 파업은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한시적 부분파업을 벌인다. 출근 시간대인 오전 7∼9시는 열차를 100% 운행한다. 노조는 전날 진행된 임금·단체협약 협상에서 인력 감축과 안전 업무 외주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경영혁신안을 철회하라는 요구가 수용되지 않자 파업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