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 무단통과 저지한 초병들...합참 “포상휴가 검토”

26일 국방부 정례 브리핑
“정상적으로 제지하고 신병 확보”
오토바이 타고 민통선 진입 시도
초병, 법규대로 공포탄 하향 발사
  • 등록 2023-06-26 오후 4:26:40

    수정 2023-06-26 오후 4:26:40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을 무단으로 통과하려던 남성 3명을 저지한 초병들에 대해 합동참모본부가 포상휴가를 검토하고 있다.

강원 고성지역 민통선 출입구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26일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 낮 12시께 강원 고성 민통초소에서 민간이 3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무단 침입을 시도해 초병이 매뉴얼에 따라 정상적으로 이들을 제지하고 신병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불법 출입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민간인들이 초병에게 위해를 가하려고 해 초병이 법규에 의거 공포탄 2발을 하향 발사했다”며 “포상 휴가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민간인 3명에 대한 수사 주체에 대해서는 “초병 관련 사안으로 군사경찰에서 조사한 이후 그 외의 사항들을 민간경찰에서 조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5일 오후 12시께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3명은 오토바이 2대를 타고 강원 고성군 제진검문소를 찾은 뒤 민통선 이북의 통일전망대에 가겠다고 했다.

검문소 초병들은 규정상 오토바이는 민통선 출입을 제한하고 검문소를 지나려면 비무장지대(DMZ) 출입사무소에 미리 신청해야 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출입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안내에도 해당 민간인들이 통일전망대 진입을 시도하자 초병은 법규에 따라 지면을 향해 두 차례 공포탄을 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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