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전 의원은 이날 네이버 블로그에 ‘악플에 대한 저의 용서는?’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너무 힘드시죠?’ 김소연 변호사가 아침에 전화했다. ‘제가 병을 앓는 것을 공개해서 악플에 시달리고’(라더라)”라며 “전 아니라고, 김 변호사한테 고맙다고 했다. 아무도 선뜻 나서 주지 않는 ‘좌파들’과 맞서준 것만으로도”라고 운을 뗐다.
전 전 의원의 소송대리인인 김 변호사는 지난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 전 의원이 현재 대장암 4기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전 전 의원은 “김 변호사가 제 병명을 밝힌 이유는 진혜원 소송 때문이었다”라고 밝혔다.
전 전 의원은 “진혜원이 김건희 여사를 쥴리라고 모욕한 것에 대해 저는 인격 살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진혜원이 명예훼손으로 저를 고소했다”며 “진혜원은 고소장에서 ‘전여옥은 기자 출신으로 17, 18대 의원을 지낸 뒤 정치권 복귀를 위해 절치부심하며 지내는 유명인’이라고 저를 표현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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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검사는 같은해 9월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Prosetitute는 prosecutor(검사)와 institute(조직)의 합성어”라며 “영부인이 쥴리라는 예명으로 활동한 사실이 있는지, ‘열린공감TV’에서 다수의 취재원들을 통해 보고한 내용에 대해 관계자들에 대해 확인한 사실이 있는지에 대한 문제 제기와 아울러 제 페친(페이스북 친구)님이 변호하는 분을 기소했다는 소식을 듣고 검찰의 조직적 움직임을 비판한 글”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 전 의원은 “‘모자 벗어보라’고 조롱한 분들 보세요”라며 짧은 머리 사진을 공개했다.
전 전 의원은 또 “예상은 했으나 악플의 강도는 정말 지독하고 소름 끼쳤다”라며 “괴물이 된 ‘인간의 모습’을 경험했다. 저의 용서는 그들을 법대로 처벌하는 것이다. 그래야 괴물이 아닌 인간으로서 살아갈 테니까”라고 토로했다.
앞서 전 전 의원은 전날 유튜브 ‘전여옥TV’에 1분가량 영상을 올려 “(제가) 암에 걸렸다고 하니까 좋아하는 ‘좌빨’(좌파와 빨갱이를 합한 속어)들이 많다”며 “인간인지 의심스러운 악플 다는 분들 다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악플러들이) ‘조민과 조국(전 법무부 장관)을 비난해서, 마음보를 나쁘게 써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난해서 암에 걸린 것’이라고 한다”며 “대한민국 바로 세우는 것 보고 싶다고 글을 썼더니 그때까지 살아 있지 못 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시무시한 악플 다는 분들 금융치료를 확실하게 받게 할 것”이라며 “더 열심히 싸우고, 목숨 걸고 글도 쓰고, 방송도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