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포스코인터,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치 4배 몰려

3년물 2000억 수요예측에 7700억원 주문 받아
-2bp에서 모집 물량 모두 채우며 언더 발행 성공
LG헬로비전 이어 AA급 흥행 행진
  • 등록 2023-05-18 오후 5:46:25

    수정 2023-05-19 오전 8:31:53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AA-)이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모집 물량의 4배에 가까운 자금을 모으면서 우량채 흥행 행진을 이어갔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년물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고, 그 결과 총 7700억원의 주문을 받는데 성공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bp에서 물량을 모두 채웠다. 증액 계획은 따로 세워두지 않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송도 본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발행 주관사로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 총 5개 증권사를 내세우는 등 회사채 발행에 공을 들였다. 인수단도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IBK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유안타증권이 참여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대우에서 인적분할 된 대우인터내셔널로 출범, 지난 2010년 포스코 계열로 편입됐다. 올해 1월 포스코에너지 흡수합병을 완료했다. 지난해 말 기준 최대주주는 포스코홀딩스로 62.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와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63.1%다.

국내 신용평가사는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해 ‘AA-, 안정적’ 등급을 부여한 상태다. 철강 및 자원 업황 호조로 영업흐름이 확대되고 있으며,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작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9% 증가한 38조원, 영업이익은 54.2% 증가한 9025억원을 기록했다.

김건희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 계열 기반 고정거래처 등 사업안정성이 매우 우수하며, 미얀마 가스전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면서 “사업경쟁력에 기반한 영업현금흐름 창출로 건실한 재무구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달 들어서 더블A(AA)급 우량채는 흥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LG헬로비전(037560)(AA-)도 총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9500억원의 자금을 모으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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