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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9일(현지시간) 주요7개국(G7) 순방차 방문 중인 프랑스 파리에서 아줄레 사무총장과 회담을 개최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 자리에서 사도광산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이해와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 대변인 격인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총리가 회담에서 사도광산에 대해 언급했지만 외교적인 입장 교환이었을 뿐”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마쓰노 장관은 그러면서도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실현을 위해, 문화유산으로써 훌륭한 가치가 평가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 국제사회에 정중하게 설명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2024년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불분명하다. 지난해 유네스코 의장국이었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등재 여부를 결정하는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리지 않고 있어서다. 당초 작년 6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연기된 이후 아직까지 일정이나 개최지 등이 정해지지 않고 있다. 마쓰노 장관도 “추후 일정에 대해선 확실히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