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한라비비추·부산꼬리풀 등 자생식물 무료 배부

광릉숲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 12주년 기념해 11일 '자생식물 나눔행사'
  • 등록 2022-06-09 오후 2:45:02

    수정 2022-06-09 오후 2:45:02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한라비비추, 부산꼬리풀 등 국내 자생식물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광릉숲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 12주년’을 기념해 오는 11일 수목원을 찾은 국민을 대상으로 ‘자생식물 나눔 행사’를 갖는다고 9일 밝혔다.

왼쪽부터 한라비비추, 부산꼬리풀, 너도개미자리.(사진=국립수목원 제공)
이번 행사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를 기념하는 동시에 광릉숲 보전의 중요성과 우리 숲에서 나고 자란 자생식물의 가치와 중요성을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했다.

‘자생식물’은 우리나라에 원래부터 살고 있던 토종 식물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날 행사에서는 자생식물 3종(한라비비추, 너도개미자리, 부산꼬리풀) 1000본을 선착순으로 나눠준다.

국립수목원은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자생식물을 대상으로 △국가표준식물목록 확립 △희귀식물과 특산식물의 보전 △DMZ 및 훼손 산림의 생태복원 소재 적용 △정원 소재발굴을 통한 관련 산업 저변확대 및 기반구축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영태 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국민이 자생식물의 가치에 대해 알아보고 함께 키워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광릉숲은 550여년 간 훼손 없이 지켜온 우리나라의 대표 숲으로 국립수목원은 이곳을 잘 보전해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릉숲은 550여 년간 훼손되지 않고 자연림으로 잘 보존돼 왔으며 우리나라 최대의 산림 보고이자 단위면적 당 가장 높은 생물다양성을 갖는 등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2010년 6월 2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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