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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8일 기준)은 전주 대비 0.14% 상승하면서 3주 연속 상승폭을 낮췄다. 상대적으로 이번 대출 규제 영향을 많이 받은 강북 등지의 오름폭이 전주 대비 줄었다. 강북구는 전주 0.07%에서 0.04%로 줄었고 동대문구(0.05%), 광진구(0.05%), 관악구(0.06%) 등이 상승폭을 축소했다.
오는 22일께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고지서 발송을 앞두고 서울 강남 3구 집값 상승폭도 일제히 주춤했다. 송파구는 전주 0.21%에서 이번 주 0.18%로 축소됐고, 서초구(0.25%)와 강남구(0.19%)도 전주 대비 각각 0.02%포인트 오름폭을 줄였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던 경기도와 인천 아파트값 역시 매수세가 위축된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0.23%)도 8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의 경우 10월 하락 거래 비중은 31.8%로, 전달(23.6%)보다 8.2%포인트 늘어났다. 같은 기간 경기도는 21.5%에서 28.2%로, 인천은 20.7%에서 29.1%로 각각 하락거래 비중이 늘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주택시장이 변곡점에 접어들고 금리 인상과 이달 하순부터 시작될 종부세 부과로 다주택자들의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선 지금 상황을 집값 하락 변곡점으로 보긴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위원은 “지금 다주택자는 양도세 때문에 팔지 못하고 실수요자는 대출 규제 영향으로 사지 못해 매매 자체가 안되는 상황이라고 봐야 한다”며 “하락 변곡점이라고 말하기엔 이르다. 특히 내년에 정책 변수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신중하게 시장을 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