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사내벤처, 해시태그로 쇼핑정보 구독하는 '비포쇼핑' 출시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신한카드는 사내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아임벤처스(I’m Ventures)’로 활동한 사내벤처 ‘애드벤처(AdVenture)’ 팀이 쇼핑정보 구독 플랫폼 ‘비포쇼핑(B4Shopping)’을 정식 출범했다고 14일 밝혔다.

‘비포쇼핑’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신저, 문자 메시지, 홈페이지 등 다양한 채널에서 쇼핑정보를 수집하고 해시태그()로 분류해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애드벤처팀은 ‘린 스타트업(Lean Startup)’ 방식을 활용해 비포쇼핑을 개발했다. 린 스타트업은 프로토 타입의 빠른 출시를 통해 고객의 행동 패턴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피드백을 정식버전 개발에 도입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비포쇼핑의 프로토타입은 계획보다 약 3배 많은 3500명의 소비자가 참여해 이날 정식버전 출시 전까지 매주 1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해왔다.

(사진=신한카드 제공)

비포쇼핑에서는 해시태그를 활용해 한정판, 타임세일 등 다양한 이벤트 및 할인 정보를 주제별·브랜드별로 한눈에 확인하고 구독할 수 있다. 또 해시태그를 결합해 구독하는 기능도 개발해 특허를 신청했다. 한정판 운동화에 관심이 많은 고객은 ‘한정판’, ‘운동화’ 해시태그를 결합해 한정판 운동화 쇼핑정보만 받아볼 수 있는 기능이다.

이밖에 신한카드 데이터를 결합한 초개인화 추천 서비스 개발과 다양한 제휴사의 해시태그를 구독하고 쿠폰을 수신하는 제휴 마케팅 등을 통해 서비스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카드 AI팀과 올댓쇼핑을 통해 제휴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제휴사로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금융그룹이 지향하는 혁신성장 전략을 기반으로, 보다 창의성이 발현되는 조직문화 정착과 더불어 국내 스타트업 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카드는 지난 2016년부터 사내벤처 제도를 통해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왔다. 2018년부터는 ‘아임벤처스’라는 이름으로 사내벤처 뿐 아니라 외부 스타트업과도 협력하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이다. 신한카드는 지불결제·송금·인증·보안·AI·빅데이터·신금융·오토 등 분야에서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스타트업을 이달 29일까지 아임벤처스 5기로 모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