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기자의 인스턴트 3분리뷰](15)프렌즈타운-애니팡하는 라이언에 미니홈피 감성 한스푼(영상)

  • 등록 2019-05-03 오후 3:13:44

    수정 2019-05-03 오후 3:13:44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먼저 애니팡 한 스푼. 그리고 카카오프렌즈 5스푼 넣고, 미니홈피도 조금 넣어주자.

한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유행했던 ‘신이 나를 만들 때’ 놀이를 ‘카카오게임즈가 프렌즈타운을 만들 때’로 응용한다면 이런 모양새가 아닐까 싶다.

프렌즈타운의 게임방식은 간단하다. 블록을 한 칸 움직여서 3개 이상 같은 그림의 블록을 맞춰 터뜨리면 끝. 대신 이 게임은 초시계로 이용자를 압박하는 대신 블록 이동횟수에 제한을 두는 방식으로 조금 더 장기간 머리를 쓰되 한번에 신중한 선택을 하게끔 유도하고 있다.

여기에 게임마다 개수를 쌓으면 이후에 실험실에서 하트나 보석, 특수블록 등의 보상과 교환할 수 있는 ‘콘의 실험구슬’을 넣은 것이 블록 이동 시 한 번 더 고민하게끔 하는 차별화 요소라고 볼 수 있다.

여기까지만 놓고 보면 카카오프렌즈의 얼굴을 넣은 애니팡이다. 하지만 게임명에 ‘타운’이 존재하는 것처럼 프렌즈타운의 또 다른 재미는 마을 꾸미기에 있다. 프렌즈타운은 스테이지를 클리어해서 모은 큐브로 데코를 할 수 있는데, 마을은 물론 캐릭터도 꾸미고 레벨업시켜 나만의 ‘프렌즈타운’을 완성하는 것이다.

또 카카오톡을 연계한 소셜네트워크 시스템도 접목했다. 카톡 친구들의 순위가 화면에 뜨고, 들어가서 구경도 할 수 있기 때문에 나름의 경쟁 심리도 자극한다.

이러한 모양새가 2000년대 유행했던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떠올리게 한다. 미니미를 꾸미고 방도 꾸미면서 방명록을 통해 친구들과 교류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별것 아닌데도 그 당시엔 캐릭터 액세서리 하나, 방명록 하나에도 꽤 민감했던 기억이 난다. 어린 친구들은 자신만의 정체성을 담은 친구들과의 소통 공간으로, 어른들은 심심풀이 땅콩게임으로 각각의 요구에 맞는 게임이 탄생한 느낌이다.

디즈니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디즈니팝이 이보다 조금 먼저 출시됐고, 하반기에는 ‘애니팡4(가칭)’도 출격할 예정이다. 프렌즈타운이 여러가지 외부 요인에도 오랜 인기를 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게임명: 프렌즈타운

출시: 2019년 4월18일

장르: 모바일 퍼즐게임

개발: 카카오게임즈

평점: 3.8/5.0

영상=노재웅 기자/유튜브 채널=노닥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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