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2022년까지 3.5兆 투자 대기오염 35.3% 줄인다

양승조 충남지사, 4일 충남형 미세먼지 저감대책 발표
中 미세먼지 감시위해 서해에 초미세먼지 측정망 도입
  • 등록 2019-04-04 오후 1:41:14

    수정 2019-04-04 오후 9:55:37

양승조 충남지사가 4일 충남도청사 브리핑룸에서 충남형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중국발 미세먼지 감시를 위해 충남도 최서단인 격렬비열도와 외연도에 초미세먼지(PM2.5) 측정망 도입을 추진한다.

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2022년까지 석유화학, 제철소와 같은 대형 제조업체와 공동으로 공공과 민간 분야에서 모두 3조 5490억원을 투자한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4일 충남도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충남형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발표했다.

충남형 미세먼지 저감 대책의 핵심은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을 2015년 대비 2022년까지 9만 8571t(35.3%)을 감축한다는 목표다.

특히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를 15㎍/㎥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한 방안이 포함됐다.

이는 당초 계획인 2025년까지 20㎍/㎥ 목표보다 3년 앞당기고 목표도 강화된 수준이다.

이를 위해 충남도 대기배출허용 기준 조례를 개정하고, 중앙정부에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및 가동정지를 위한 권한 부여를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한편 발전소 내 옥외저탄장 비산먼지를 감시할 실시간 모니터링을 추진한다.

배출량이 많은 산업단지에 에너지 효율 향상 시스템을 구축하고, 굴뚝자동측정기기(TMS) 등을 활용한 대기배출 사업장에 대해서도 지도·점검을 강화하는 등 7대 과제를 수립·추진하기로 했다.

또 월경성 환경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도 국비 확보를 통해 격렬비열도와 외연도에 초미세먼지 관측 장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초미세먼지(PM2.5)와 오염원별(SOX, NOX) 측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노후경유차 및 건설 기계장비 등 이동 배출원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에 대한 저감 대책도 제시했다.

2022년까지 106억원을 투입해 6610대의 노후 경유차의 조기 폐차를 지원하고, 826대의 경유 버스 및 어린이 통학차량에 대해서는 296억원을 들여 천연가스 또는 LPG 차량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561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전기자동차 및 수소차 등 친환경차 2512대 구입 비용을 지원하고, 충전소도 확충한다.

양 지사는 “대기오염물질 총량관리제 시행을 통해 추가 오염원 배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것”이라며 “지역별 대기 배출허용 총량을 정하고, 이를 초과하면 부과금을 부과하는 등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배출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충남도와 인접한 중국 강소성, 섬서성과의 환경 교류협력을 추진하는 동시에 남북교류 의제에도 미세먼지 공동사업이 포함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효연, 구릿빛 건강미 폭발
  • 캐디 챙기는 마음
  • 홍명보 바라보는 박주호
  • 있지의 가을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