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음악인 교류협의회' 출범…통일 음악 공동제작 추진

국악·클래식·대중음악 등 60여 명 참여
5일 창립 총회 열고 본격 활동 개시
도쿄올림픽 남북 단일팀 응원가 제작
  • 등록 2019-03-04 오전 11:25:00

    수정 2019-03-04 오전 11:25:00

작년 4월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 예술단 합동공연 ‘우리는 하나’ 출연진들(사진=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악·클래식·대중음악 등 장르별 작곡가·연주자·가수·음악학자 등 전문 음악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남북 음악인 교류협의회’(가칭)를 만든다.

‘남북 음악인 교류협의회’는 오는 5일 서울 마포구 몽당연필에서 창립 총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총회에는 작곡가인 이건용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을 비롯해 가야금 연주자인 김해숙 한예종 교수, 성악가인 정은숙 전 성남문화재단 이사장, 가수 김원중·이한철, 작곡가 류형선·황호준, 소리꾼 박애리-공연예술가 팝핀현준 부부 등 60여 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앞으로 남북 음악인이 공동으로 통일 음악을 제작한다.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남북 단일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가의 공동 제작도 추진할 계획이다.

‘남북 음악인 교류협의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류형선 작곡가는 “음악은 서로 공통점을 찾고 감수성을 공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인만큼 남북 평화를 위해 음악인들이 앞장서려 한다”며 “북측과의 음악적 접촉도 활발하게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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