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91포인트(0.13%) 내린 691.51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가 강보합을 유지하고 국제유가도 1% 이상 오르면서 코스닥도 장 초반 상승 출발했으나 오전 9시19분께부터 하락 반전해 장 마감까지 하락세가 유지됐다.
외국인이 361억원을 순매수하고 개인도 114억원을 사들였지만 기관이 379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의 매도 행진은 8거래일째 이어지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6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은 10만7900원으로 보합에 머물렀고 카카오(035720)(-0.18%)와 메디톡스(086900)(-4.72%), 바이로메드(084990)(-2.72%) 등은 하락했다. 이에 반해 동서(026960)(0.60%)와 코미팜(041960)(1.47%), 로엔(016170)(1.21%) 등은 올랐다.
지카바이러스 관련주들은 국내에서 첫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폭등했다. 녹십자엠에스(142280)(29.89%)와 유니더스(044480)(29.50%)는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녹십자엠에스는 최근 지카바이러스 진단키트 수출 허가를 취득했다. 또 지카바이러스가 성관계를 통해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콘돔 제조업체인 유니더스도 수혜를 누렸다. 이밖에도 지카바이러스 진단키트를 생산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바이오니아(064550)(11.74%) 등이 크게 올랐다.
코스닥 거래량은 6억6817만8000주, 거래대금은 3조2661억3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한 514개가 올랐고 하한가 없이 530개는 내렸다. 100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