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는 지난달 중국에서 각각 11만94대와 7만65대 등 총 18만159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지난해 12월 18만2876대에 이어 역대 두번째 월간실적이다.
지난달 실적은 전년 동기와 전월에 비해 각각 11.5%와 15.1% 증가한 것이다. 현대·기아차의 월별 실적이 전년 및 전월대비 모두 증가한 것은 올 들어 지난 3월 이후 8개월만에 처음이다.
특히 기아차는 지난 2002년 중국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월간판매 7만대를 넘어섰다. 현대차도 올 들어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리며 2개월 연속 10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또한 차종별로는 △현대차 랑동(아반떼 MD)과 ix25, 신형 투싼 △기아차 K2와 KX3, 스포티지R 등 6개 모델이 중국시장 출시 이후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아차 K2는 2만736대로 처음으로 월간판매 2만대를 넘었다. K3와 스포티지R도 각각 1만7022대와 1만88대로 양호한 실적을 냈다.
현대·기아차는 이에 대해 지난 9월부터 시행한 중국 정부의 1.6ℓ이하 차종에 대한 구매세 인하정책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에 더해 이달 ix25 1.6 터보 모델을 선보여 연말 판매량 증진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판매사원 순회교육을 통해 딜러 역량을 제고하고 뮤지컬 초청행사 등 고객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강화하며 구매세 인하정책 효과 극대화를 위한 고객 혜택 금융상품을 운영하는 등 연간 판매목표 달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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