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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에서 기술주 분석 대가로 꼽히는 댄 아이브스(Dan Ives)는 이데일리TV와 가진 화상 인터뷰(진행: 이은주 앵커)에서 이같이 밝혔다.
댄 아이브스는 기술 주식 분석가로, 현재 웨드부시 증권(Wedbush Securities)의 매니징 디렉터이자 수석 기술 주식 애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사이버 보안,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모바일 기술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을 기반으로 애플(Apple), 테슬라(Tesla),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 주요 기술 기업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으로 유명하다.
아이브스는 2025년 애플, 앤비다아,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 M7기업(Magnificent 7)을 중심으로 기술혁신기업들이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 기술 시장은 정말 이상적인 상황이다. AI 혁명이 본격적으로 확산하면서, 엔비디아와 같은 선도 기업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알파벳 같은 클라우드 기업들까지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특히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술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AI 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주요 플레이어 중 하나다”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기술주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러한 요소들이 결합하면서 기술주는 추가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브스는 “테슬라는 자율주행, AI, 로보틱스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특히 트럼프 행정부와 머스크 간의 협력 관계가 테슬라의 성공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요소들이 결합하면 테슬라는 1조 달러 이상의 시장 가치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2조 달러를 넘을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브스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이후 기술주에 우호적인 규제환경이 조성될 공산이 크다며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
아이브스는 AI기업 중에서도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를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팔란티어는 AI 알고리즘에서 최고의 기술적 기반을 갖추고 실제 사용 사례를 개발하고 확장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물론 주식 가격이 다소 고평가되었다는 의견도 있지만, 앞으로 몇년 뒤에는 팔란티어가 오라클과 같은 위치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양자 기술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아이브스는 “양자 기술은 앞으로 3년 동안 급격히 성장할 것”이라며 “구글의 양자 컴퓨팅 칩 ‘윌로우’와 같은 혁신적인 기술은 양자 컴퓨팅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기술주 투자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브스는 미국증시가 호황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아이브스는 “ AI 혁명과 같은 4차 산업 혁명의 중심에 있는 기술주의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물론 연준(Fed)의 금리 인하 속도나 지정학적 갈등과 같은 변수들이 있지만, 궁극적으로 2025년 말까지 나스닥이 2만5000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