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석 과잉경호…공항 여행객에 플래시 쏜 경호업자 송치

경찰, 경호업자 등 2명 검찰 송치
경비업법 위반 혐의 적용
  • 등록 2024-10-22 오후 1:45:59

    수정 2024-10-22 오후 1:45:59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공항에서 배우 변우석씨(33)를 과잉 경호하며 여행객을 위협한 사설 경호업체 대표와 경호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배우 변우석이 해외 일정을 위해 7월12일 인천공항에서 홍콩으로 출국하기 전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경비업법 위반 혐의로 사설 경비업체 대표 A씨(40대), 경호원 B씨(40대)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 등 2명은 지난 7월12일 인천공항에서 변씨를 경호하는 과정에서 여행객에게 위력을 과시하는 등 경비업무의 범위를 벗어난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변씨는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팬 미팅 투어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갔고 변씨를 보기 위해 많은 팬이 한꺼번에 몰리자 사설 경호원들은 게이트를 통제했다.

경찰은 경호 과정에서 A씨 등 2명이 여행객에게 플래시를 비추고 항공권을 검사하면서 경비업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경비업법상 경비업자는 경비업무를 수행할 때 다른 이들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하거나 정당한 활동을 간섭해서는 안된다. 경호원도 다른 이들에게 위력을 과시하거나 물리력을 행사하는 등 경비업무의 범위를 벗어난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

경찰은 이 외에 경호원 C씨 등 2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으나 조사 결과 혐의없음으로 판단해 불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 2명에게 업무방해나 강요죄를 적용할지도 검토했으나 불법 행위들이 경비업법 위반죄에 모두 포함된다고 판단해 적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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