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 5의 시선이 배우 손석구를 쫓는다. 전기차 충전소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자동차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영화 ‘밤낚시’가 11일 언론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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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낚시는 현대차가 직접 제작한 첫 번째 영화다. 전기차 충전소를 배경으로 미스터리한 사건과 반전 스토리를 다룬 휴머니즘 스릴러물이다. 전체 분량이 13분 안팎으로 짧다.
문 감독은 “밤낚시는 현대자동차로부터 자동차 카메라 시선에서 영화를 제작해 보자는 독특한 아이디어를 받아 시작하게 됐다”며 “처음에는 다소 어려운 도전이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자동차 카메라 구도를 신체에 부착하는 보디캠처럼 생각한다면 독특한 현장감과 사실감까지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스토리와 액션을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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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구는 “카메라가 고정돼 있다는 것은 그 안의 피사체가 더 많이 움직여야 한다는 뜻”이라며 “실시간으로 장면을 확인하지 못하는 등 다른 곳에서는 해보기 힘든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문 감독은 “카메라가 고정된 상태에서 상황을 소리로 느끼게 해야겠다고 생각해 여기에 중점을 뒀다”고 했다.
현대차의 새로운 시도에 글로벌 영화계는 호평을 보냈다. 제28회 캐나다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 국제단편경쟁 섹션 경쟁작으로 선정됐고, 지난 1월에는 미국 선댄스 영화제 프로그램 ‘셰프 댄스’에서 상영됐다.
지성원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 전무는 “브랜드로서 어떻게 고객과 창의적으로 가깝게 소통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한다”며 “상품보다도 영화적인 요소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창의적인 이들과의 협업은 계속 오픈돼 있다”며 “지향점이 같고 비전이 같다면 영화뿐만 아니라 음악, 스포츠, 미술 쪽에서 콘텐츠 마케팅을 활발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밤낚시는 14일 정식 개봉한다. 15일, 16일, 21일, 22일, 23일까지 6일 동안 전국 CGV 주요 15개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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