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1340원대에서 내려와 마감했다. 장중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섰고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 경계감이 커지며 환율이 되돌림을 보였다.
|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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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4.2원)보다 4.5원 내린 1339.7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2원 이상 급등에서 하루 만에 하락 전환해 1330원대로 내려온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원 오른 1345.0원에 개장했다. 개장가 부근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오전 장중 1340원선 밑으로 급락했다. 이후 환율은 1340원 위에서 횡보를 지속했다. 장 마감 직전 환율은 다시 한번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어 1340원선을 하회해 마감했다.
미국 강한 소비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는 재조정됐으나 달러화는 추가 강세를 나타내지 않았다. 장중 달러화는 소폭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시 55분 기준 103.15다. 아시아 통화 약세도 진정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로 소폭 하락세다.
전날 외환당국의 구두발언으로 인해 시장 개입 경계감이 커지며 환율 상단이 제한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300억원대를 순매도 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8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3억3400만달러로 집계됐다.
| 18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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