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 커지는 美 테마파크…시더페어·식스플래그 합병 추진

"인수합병 임박…이번주 내 계약 발표"
경기 침체 우려·소비 지출 감소로 경영난
양사 합병으로 경기 둔화 위기 극복 모색
합병 추진 소식에 양사 주가 6~7% 증가
  • 등록 2023-11-02 오후 2:16:25

    수정 2023-11-02 오후 2:16:25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내 최대 지역 테마파크 간의 인수합병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번 주 내에 합의 발표가 이뤄질 가능성도 나온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테마파크 식스 플래그 매직 마운틴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방문객들이 뉴 레볼루션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사진=AFP)


1일(현지시간) 미국 놀이공원 운영업체인 시더페어(Cedar Fair)가 동종업체인 식스플래그(Six Flags)와 잠재적 합병을 모색하고 있다고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날 두 테마파크업체가 결합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전했다.

양사 간 합병 발표는 이르면 이번 주 내에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된다. 시더페어가 오는 2일 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합병도 발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더페어는 노스캐롤라이나 등 미국 10개주와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등 총 11개의 놀이공원과 오하이오의 시더포인트 등 야외 워터파크 4개를 소유하고 있다. 일부에선 호텔도 운영하고 있다. 북미 최대의 놀이공원·워터파크 운영사인 식스플래그는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전역에 27개 테마파크를 운영하고 있다.

테마파크 산업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당시 제대로 영업을 하지 못하다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접어들면서 경제 활동 재개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에 시더페어와 식스플래그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길 바랐지만, 올해 미국 전역에 무더운 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방문객 수에 영향을 미쳐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WSJ은 설명했다.

두 회사의 합병은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와 물가상승 등을 이유로 소비자들이 재량 지출을 억제하는 탓에 테마파크업계 실적에 부담이 가해지면서 돌파구 마련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양사 합병으로 경기 둔화 위기 극복을 모색하겠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식스플래그의 미국 중서부 지역 테마파크 포트폴리오가 강화되겠다고 WSJ은 분석했다. 합병 이후 브랜드명을 변경할지는 미정이라고 덧붙였다.

시더페어와 식스플래그의 기업가치는 각각 18억달러와 17억달러 수준이다. 이날 합병 임박 소식이 전해진 후 시더페어와 식스플래그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각각 6%, 7%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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