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제정된 의료기기산업대상은 매년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으로 의료기기개발 및 산업발전에 기여한 의료인·연구자·기업에 상을 수여해왔다.
올해 ‘제6회 의료기기산업대상’ 최고상인 대상(大賞)에는 서울대학교 영상의학과 박창민 교수, 혁신기술상 에이치로보틱스㈜(대표 구익모), 산업진흥상 ㈜비엠에이 송동진 대표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대상, 혁신기술상, 산업진흥상 수여는 유철욱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장, 혁신산업위원회 김준구 부위원장(미래컴퍼니), 김영민 수석부회장(동방메디컬)이 수고하였다.
박창민 교수는 인공지능 기반의 흉부 X선 영상 판독 보조시스템 개발을 통해 폐암, 폐결핵, 폐렴, 기흉 등 주요 폐질환 자동진단의 기틀을 마련했다. 인공지능 기반 판독보조시스템의 의학적 유용성 검증으로 인공지능 의료기기의 임상 현장 적용 및 시장 진입에 공헌하였고, 관련 기술의 사업화 및 혁신 기술에 기반한 새로운 의료 서비스 개발에 기여했다.
송동진 대표는 회전 기능을 갖춘 저온 폴립절제술과 고온 폴립절제술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스네어를 개발하여 글로벌기업 기술에 대응하는 국내 기술력을 입증했다. 수입 의존도를 낮추어 의료기기 국산화 비율 향상 및 고용 창출로 의료기기 산업발전에 기여했다.
유철욱 협회장은 “협회는 앞으로도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의료인과 연구자가 자긍심을 갖고 의료기기 산업발전에 적극 기여하고 의료기기산업이 대한민국의 성장 잠재력을 최고로 끌어올릴 수 있는 토대를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의료기기산업대상 시상식에서 특허청 표창이 같이 수여됐다. 이날 특허청장 표창은 ㈜오상헬스케어 홍승억 대표이사, ㈜시지바이오 서준혁 연구센터장이 받았다.
특허청 신동환 의료기술심사과장은 축사에서 “우리나라는 매년 23만여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세계 4위의 특허 강국”이라며 “특히, 지난해 코로나의 영향으로 의료기기 특허출원이 큰 폭의 증가율을 보여 성공적인 K방역의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신동환 과장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특허청은 의료기기산업의 혁신성장을 더욱 도모하고자 특허유공자에 대한 표창을 신설하여 수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특허청은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술로 의료기기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