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곽상도는 도마뱀의 꼬리, 머리는 이재명"

진중권, 대장동 의혹 이재명 비난
  • 등록 2021-09-28 오후 3:30:05

    수정 2021-09-28 오후 3:46:14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화천대유의 대장동 개발 산업 특혜 의혹이 연일 논란인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정말 결백하다면 특검 수용하고 한동훈 검사장을 불러 수사시켜라”고 했다.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 (사진=뉴시스)
진 전 교수는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지사가 이 사건을 ‘광 값 게이트’로 규정하면서 굳이 특검을 마다하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고 운을 뗐다.

그는 화천대유 사건을 두고 “성남시장이 시장실에 하우스 도박장을 차려 국민의 고혈을 판돈으로 짜고 치는 고스톱판을 벌인 것”이라며 “단속 공무원들 불러다 앉혀 놓고 옆에서 광 팔게 하고, 언론에 도박꾼들에게 대실료 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지사가 대장동 사업을 “단군 이래 최대의 공익환수”라고 말했던 것을 두고 “자랑하다가 들통이 나니 사건의 본질이 ‘광 값 게이트’라 우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이미 ‘대형 게이트’로 드러났다”면서 “일선서나 김오수 검찰이 수사할 수 있는 규모가 아니다. 특검과 국정조사로 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지사가 곽상도 의원의 국민의힘 탈당을 두고 “꼬리를 잘라도 도마뱀은 도마뱀”이라고 비판한 것을 언급하며 “그 말이 맞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곽상도는 도마뱀의 꼬리에 불과하다”면서 “거기에 ‘그리고 머리는 저(이재명)입니다’ 한 마디만 덧붙이면 온전한 진실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은 지난 2015년 이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추진한 대장동 개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소수 지분을 보유한 일부 인사들이 수천억 원을 배당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이 지사 측은 곽상도·원유철 등 야권 정치인들의 이름이 거론되는 점을 들어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야당에선 대장동 사업 설계를 성남시가 했다는 사실을 들어 “몸통은 이재명”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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