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유럽 일부 국가의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 중단에 대해 “백신접종 후 혈액 응고 이상반응 보고에 따른 예방조치 차원에서 일부 국가들이 사용을 잠정 중단한 것이지, 이는 백신과의 관련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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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18일 브리핑에서 “저희 예방접종추진단은 백신의 안전성과 안정성, 효과성에 대해서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계속 투명하게 최선을 다해서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동안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던 전 세계의 코로나19 상황이 다시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심지어 백신접종의 진척도가 우리보다도 빠른 유럽의 몇몇 국가들 중에는 다시금 봉쇄정책으로 선회하는 움직임조차 있다”고 언급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 같은 증가 추세는 그들 스스로 언급하기를 거리두기를 완화한 것, 또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 및 등이 주 원인인 것으로 저희도 보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하루 평균 300~400명대의 확진환자가 계속 발생하면서 3차 유행의 뒤끝이 계속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우려했다.
그는 “앞으로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접종이 진행될수록 위중증환자와 사망자는 점차, 또 더욱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그 시점까지 또 다른 유행이나 큰 규모의 희생이 생기지 않도록 방역당국 앞장서서 철저하게 방역수칙이 준수되고 거리두기가 유지되며,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되거나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본부장은 “이번 주말부터는 2월 말에 시작된 백신 접종자 중 화이자 백신의 경우 2회 접종을 마친 완료자가 나오기 시작한다”며 “그분들 중에 90% 이상은 백신접종 완료 2주 후에 항체가 충분히 형성된, 즉 오는 4월 초부터는 면역력을 충분히 확보하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