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kW 급속충전 지원하는 포르쉐 타이칸 하반기 출시

  • 등록 2020-06-17 오후 1:36:51

    수정 2020-06-17 오후 1:36:51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포르쉐코리아가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2020 미드 이어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포르쉐코리아는 2018년과 2019년 연속으로 4200대 이상 판매를 기록하며, 가솔린,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집중하는 포르쉐 미래 제품 초석을 다졌다”며 “2020년 상반기에도 포르쉐 아이코닉 모델이자 스포츠카의 대명사인 8세대 신형 911과 브랜드 최초의 쿠페형 SUV 카이엔 쿠페 등 매력적인 신차를 연이어 출시하며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총 3433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포르쉐코리아는 하반기에 카이엔 및 카이엔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작으로, 마칸 GTS, 911 타르가 그리고 타르가 4S 헤리티지 디자인 에디션과 타이칸까지 출시할 예정이다.

포르쉐코리아는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포르쉐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의 가격을 공개했다. 포르쉐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엔트리 모델인 타이칸 4S를 시작으로, 2021년에는 타이칸 터보와 터보S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가장 먼저 출시되는 타이칸 4S의 가격은 1억4560만원이며 타이칸 터보는 1억9550만원, 타이칸 터보S는 2억3360만원이다.

포르쉐코리아는 타이칸의 성공적인 출시와 본격적인 전동화 시대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마트 성수점과 야재점을 포함해, 전국 10여개 주요 장소와 전국 9개 포르쉐 센터에 국내 최초 320kWh 초급속 충전기를 준비 중이다. 전국 120여 장소에 완속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포르쉐는 지난 2월 국내 시장에 8세대 911을 출시했다. 이전 모델 대비 더욱 강력해진 성능과 변치 않는 디자인에 더해 전동화로 나아가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기존 7단 변속기는 8단으로 변화했다. 8단 자동변속기는 지난해 출시한 파나메라와 카이엔에 장착되는 것과 동일하다.

기존 7단 변속기 대신 8단 변속기를 장착한 이유는 전동화의 초석을 마련한 것이다. 911은 포르쉐의 아이코닉 스포츠카지만 앞으로 다가올 전동화는 피할 수 없다. 새롭게 달린 8단 자동변속기는 하이브리드 시스템 혹은 파나메라나 카이엔에 사용하고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적용할 수 있다.

포르쉐는 타이칸을 출시하며 ‘가치 중심 성장’이라는 장기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새로운 전동화 시대를 맞아 적극적인 국내 투자를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자동차 산업은 격변 중이다. 기존 내연기관은 전동화로 대체되고 있다. 예상보다 빠르게 내연기관의 종말이 찾아 올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전통적인 스포츠카 제조사인 포르쉐도 예외는 없다. 전동화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포르쉐가 전기차 시대에서도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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