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삼육대, GTX B노선 갈매역 정차 추진 '맞손'

市, 1일 삼육대·총학생회와 공동대응 협약 맺어
  • 등록 2020-06-01 오후 1:25:21

    수정 2020-06-01 오후 1:25:21

[구리=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의 경춘선 갈매역 정차를 위해 구리시와 삼육대가 공동 노력한다.

경기 구시리는 1일 수도권 동북부 시민들의 교통난 해소 및 학생·교직원들의 등·하교 편의 향상을 위해 삼육대학교 및 총학생회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 B노선의 구리시 갈매역 정차를 공동 추진하기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일 열린 협약식에 참석한 안승남 시장(오른쪽)과 김일목 총장.(사진=구리시)
1일 구리시에 따르면 GTX B노선은 총 5조7351억 원을 들여 인천광역시 송도에서 서울의 서울역과 청량리를 지나 갈매역 인근을 통과한 후 남양주시 마석까지 80.1㎞ 구간을 시속 100㎞이상 속도의 열차가 50분이면 도착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사업이다. 국토교통부는 GTX B노선 구축의 일환으로 올해 1월부터 내년 4월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2년말 공사 착공을 위해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하지만 시는 현재 계획 상 GTX B노선이 구리 일대를 통과하면서도 정차역이 하나도 없는 것에 대한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시와 삼육대·총학생회는 노선이 통과하는 지역의 정거장 13곳에 열차가 정차할 계획이나 유일하게 구리시(갈매역)에만 정차하지 않고 통과해 교직원과 학생들의 등·하교 불편은 물론 구리 갈매역세권개발 공공주택지구 등 지역개발에 따른 광역교통난과 시민불편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에 따라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시와 삼육대·총학생회는 갈매역 정차를 반영해 GTX B노선의 기본계획 및 사업승인 고시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공동 건의하고 상호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안승남 시장은 “이날 맺은 삼육대와 협약에 따라 GTX B노선의 구리시 정차역 개선이 수도권 동북부 지역 교통 및 생활편의 향상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공동 협력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구리시 광역교통 편의 향상과 교육환경 개선 실현 등 소기의 목적이 달성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고 상호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착수하는 ‘구리시 철도망 확충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추진 시 구리시 정차 방안을 검토한 후 올해 말까지 경기도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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