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운동 3단체, 코로나 위기에 전국조직망 가동 도움의 손길

국민운동 3단체, 전국 조직망 활용해 성금부터 방역까지 나서
코로나19 이후 경기회복 위한 농수산물 사주기 운동 등도 전개 예정
  • 등록 2020-04-07 오후 12:00:00

    수정 2020-04-07 오후 12:00:00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국민운동 3단체 회원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피해를 최소화해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을 모으고 있다.

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전국적으로 14만명이 넘는 국민운동 3단체 회원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봉사활동에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운동 3단체는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새마을운동중앙회 △한국자유총연맹를 뜻한다.

3일 서울 서대문구 연대 정문 앞 약국에서 신촌동 새마을 협의회 회원들이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먼저 각 단체들은 전국 조직망과 회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코로나19 관련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는 지난 2월 24일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범국민운동 전개를 선포하고 전국 각 지부에서 성금 2억 1000여만원을 모금해 지자체, 대한적십자사 등에 기부했다. 손소독제, 간식 등 9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환자, 의료진 등에 전달했다.

△국민행동수칙 준수 캠페인 현수막 게첨 △국민행동요령 전단 배포 △임시격리시설 급식봉사 △사랑나눔 헌혈운동 캠페인 등도 전개했다.

새마을운동중앙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 주민을 돕기 위해 총 3억 7000여만원의 성금과 물품을 지원했다. △다중집합장소 방역 △48만여장의 마스크 제작·보급 △1억 3000만원 가량의 대구·경북 지역 농산물 구매 △새마을회관 착한 임대료 인하 운동 참여 △SNS를 통한 마스크 양보하기 운동을 전개했다.

한국자유총연맹은 전국적으로 6000여만원의 성금과 3억원 상당의 물품을 지자체·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 전달했고 특히, 1억원 상당의 성금과 물품은 피해가 가장 컸던 대구·경북 지역의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지난달 27일 긴급 지원했다

아울러 국민운동 3단체는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전 국민과 함께한 ‘나눔과 배려’ 문화를 확산하는 등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할 계획이다.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침체로 폐기처분 위기에 처한 제철 농·축·수산물 사주기 운동 등을 전개하고 새마을운동중앙회는 코로나19로 촉발된 농촌 일손 부족문제 해결을 위해 농번기 농촌일손 지원을 추진하고, 향후 도·농간 직거래 형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한국자유총연맹은 공동체 행복지킴이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에 맞춤형 봉사활동을 제공하고,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지역사회에 걸맞은 다양한 포용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이재관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재해·재난 발생이나 국가적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위기를 극복하는 원동력이 되어 준 국민운동 3단체 회원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국민과 함께 연대·협력을 통해 펼친 다양한 봉사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나눔과 배려문화 확산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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