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당국 및 금융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이달 초부터 진행해왔던 성동조선과 대선조선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이달말 금융감독원에 보고한다. 수은 관계자는 “수주 상황이 지금과 같이 계속 안 좋아진다는 가정에서 채권단과 기존에 수립한 경영정상화 방안이 충분한지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동조선과 대선조선은 재무구조 악화에 직면해 각각 지난 2010년 3월과 같은해 4월에 자율협약 형태로 경영정상화계획 이행 약정을 맺었다. 이후 성동조선은 선수급환급보증(RG)을 포함, 2조원 이상의 자금을 지원받고, 지난해 8월 31일자로 삼성중공업과 ‘경영협력협약’을 맺어 구조조정을 지속하고 있다. 대선조선은 수은 경영관리단의 견제하에서 자체 경영중이다.
STX조선에 대한 채권단의 처리방안도 조만간 결정된다. 산은은 지난 20일 삼일회계법인의 실사보고서 초안을 받고 세부 사항 등을 점검 중이다.
채권단의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달 3차 ‘구조조정협의체’에서 발표한 중소형 조선사 처리 방안에 따른 후속 조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조선사 전체를 리뷰해서 향후 대응방안을 다 보고하라고 했다”며 “(중소형 조선사는) 시한은 5월말로 했고, 6월초에 처리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이 채권은행에 제출한 자구안의 타당성 및 추가 자구 필요 여부는 빠르면 내달 말까지 마무리짓는다는 게 금융위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