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표는 이날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이제 결단해야 한다. 경제와 민생을 완전히 내팽개치고 1년 짜리 정권교과서를 위해서 국민을 상대로 전쟁을 벌일 것인지, 아니면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깨끗이 포기하고 국민이 원하는 경제와 민생에 전념할 것인지 결단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표는 “106년 전 오늘은 안중근 의사께서 한반도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날이다. 작년 1월 일본 아베정부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라고 했다. 불행하게도 아베정부와 똑같은 역사인식이 지금 대한민국에도 있다”며 박 대통령을 겨냥했다.
이런 친일독재 미화 교과서가 박 대통령의 역사인식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문 대표는 “박 대통령은 그때 출판기념회에서 축사를 하면서 ‘청소년들의 잘못된 역사관을 걱정했는데 이제 그 걱정을 덜게 됐다. 역사를 바로 세우는데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했다. 지금 대통령이 말하는 올바른 역사교육을 국민들이 믿을 수 없는 이유는 대통령의 역사인식이 국민의 상식과 너무나 동떨어져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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