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5년간 서울시에서 발생한 자전거 사고가 총 1만 6248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자전거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도 145명에 달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변재일(새정치민주연합)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5년간 서울시 자전거 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2847건이었던 자전거 사고건수는 지난해 4065건으로 1218건(70%) 급증했다. 같은 기간 자전거 사고로 인한 부상자도 2933명에서 4295명으로 1362명(68%) 늘어났다. 사망자는 2010년 34명, 2011년 19명, 2012년 29명, 2013년 26명, 2014년 37명 발생했다.
사고유형별로는 자전거 대 자동차 사고가 1만 3157건(81%)으로 가장 많았고, 자전거 대 사람 사고가 1645건(10%), 자전거 대 자전거 사고가 1291(8%)건으로 뒤를 이었다.
변재일 의원은 “서울시민의 자전거 이용이 증가하면서 사고도 급증하고 있다”며 “서울시는 자전거 사고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시의 자전거도로 길이는 총 724.7㎞(382개 노선)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