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의 대화면 스마트폰인 갤럭시 노트5와 S6 엣지 플러스 모델이 정식으로 출시된 20일 오후 휴대폰 판매점이 모여있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강남역 지하상가는 생각보다 한산했다.
막바지 여름 휴가철이 한창인데다 비까지 내려 평소보다 북적이지 않았다. 평소보다 유동 인구가 적었지만 휴대폰 매장이 줄지어진 곳에는 삼삼오오 고객들이 새로 나온 휴대폰을 개통하기 위해 상담 중이었다.
공식 출시를 앞두고 각 통신사 판매점은 18일부터 새로운 모델을 진열하고 예약을 받았다. 한 판매대리점 직원은 “뉴욕에서 공개됐을 때부터 실물을 언제 볼 수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많았다”며 “특히 삼성페이 기능과 가격 등에 대한 문의가 집중됐다”고 말했다.
갤럭시 노트5를 사기 위해 매장을 찾은 한 고객은 “작년말 뉴욕에 갔는데 현지에 살고 있는 친구가 지갑없이 아이폰 애플페이로 결제하는 것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다”며 “삼성페이는 휴대폰 상에 있는 카드를 화면에 띄워 지문을 찍으면 아무 가맹점에서나 쓸 수 있다는 게 정말 편리해 보인다”고 말했다.
판매대리점에서는 높은 판매량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특히 삼성페이 사용이 더욱 알려지면 아이폰의 인기를 누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기자가 상담을 받아보니 SK텔레콤에서 노트5는 약정 2년에 499요금제를 사용하면 89만9800원(32GB)에서 지원금을 적용받아 60만원까지 가격이 내려간다. 월 7만500원이면 이 요금제로 갤럭시 노트5를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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