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이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와 메시징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스타트업 두 곳을 인수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은 이 두 회사를 합쳐 올해 일궈낸 기업 인수합병(M&A) 건수가 21건으로 2011년(26건) 이후 최대 규모다. 구글은 기존 먹거리 사업에 대한 서비스 강화와 차세대 캐시카우(수익창출원) 발굴을 위해 기업 M&A에 다시 시동을 건 것이다.
구글이 이번에 인수한 기업은 모바일 메시징 스타트업 업체 이뮤(Emu)와 모바일 동영상 재생 서비스 업체 디렉터(Directr)다.
이뮤는 음성 기반 지능형 응답 서비스 개발 업체다. 애플의 음성 응답 서비스 ‘시리’처럼 휴대전화가 사용자의 음성 지시를 받아 검색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를 통해 사용자 일정 관리, 예약, 정보 검색 등이 가능한다.
이뮤는 심지어 사용자 취향에 맞는 영화까지 소개해준다. 구글의 음성 인식 서비스 ‘구글 나우’의 확장판으로 볼 수 있다. 미국 IT정보매체 테크크런치는 구글의 메시지 서비스 ‘행아웃’에도 이뮤 기술이 적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디렉터는 동영상을 손쉽게 편집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글은 디렉터 인수를 통해 중소기업 마케팅 담당자들이 손쉽게 모바일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