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안드로이드 OS 적용한 복합기 최초 출시

프린팅 앱 자유롭게 개발, PC 없이 인터넷 접속
스마트폰 터치로 본인인증, 속도 등 성능도 향상
  • 등록 2014-07-03 오후 4:55:55

    수정 2014-07-03 오후 4:55:55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삼성전자가 프린팅 업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기업용 스마트 복합기 신제품을 국내에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3일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스마트 복합기 출시 행사를 개최하고 3종의 신제품을 공개했다.

‘멀티익스프레스(MultiXpress) X4300’ 시리즈와 ‘K4350’ 시리즈, ‘M5370’ 시리즈는 모두 10.1인치 풀 터치 컬러 LCD 패널에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삼성 스마트 UX 센터’라는 차세대 UX(사용자 경험)를 적용했다.

삼성 스마트 UX 센터는 안드로이드 관련 앱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프린팅 앱을 개발하고 적용할 수 있어 스마트폰과 같은 무한한 확장성을 가진 혁신적인 시스템이다.

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동일한 터치 기반의 UX를 제공해 모바일 기기에 익숙한 사용자라면 별도의 학습 없이 제품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PC 없이 복합기에서 웹 브라우저를 바로 실행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으며 이메일, 지도, 이미지 등을 바로 검색해 인쇄할 수도 있다.

특히 이동 중에 모바일 기기에서 사무실 내 복합기로 인쇄 명령을 내릴 수 있고, 복합기에서 스캔한 파일을 모바일 기기나 클라우드 서버로 바로 저장할 수 있다. 10.1인치 대화면 컬러 터치 스크린으로 PC 없이도 복사 및 스캔 미리보기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선보인 개인용 NFC(근거리 무선통신) 프린팅 기능을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 맞게 향상시켰다. 스마트폰을 복합기에 대기만 하면 본인 인증이 가능하고, 기업용 솔루션 ‘BCPS*1’을 설치하면 사용자와 가장 가까운 복합기에서 원하는 시간에 출력물을 찾아갈 수 있는 ‘풀 프린팅’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출시한 삼성 스마트 복합기 시리즈는 1GHz 듀얼코어 CPU와, 2GB 메모리, 320GB HDD를 탑재해 동급 제품 대비 출력 속도가 1.5배

빠르다.

또 초고속 양면 자동 스캔 기능으로 1분에 컬러는 최대 100개, 흑백은 최대 120개의 이미지를 스캔할 수 있다. 토너와 드럼 기술도 업그레이드해 A3 흑백 복합기의 경우 토너는 최대 3만5000장, 드럼은 최대 20만장까지 교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김기호 삼성전자 프린팅솔루션사업부 부사장은 “프린터가 기존 PC의 주변 기기 역할에서 벗어나 독립적으로 문서를 생성하는 센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혁신 기술과 최적의 솔루션으로 차원이 다른 스마트 오피스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3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14 삼성 스마트 복합기’ 신제품 발표회에서 김기호 삼성전자 프린팅솔루션사업부 부사장(왼쪽 첫째)과 모델들이 안드로이드 OS가 적용된 복합기 ‘멀티익스프레스 X4300’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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