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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5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에이블 협의체 발대식’에서 “과기정통부는 에이블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 기업과 수요기관·기업을 연결하고 투자부터 해외 진출, 법률 서비스를 총망라하는 활발한 교류의 장과 자문을 제공해 블록체인 산업 전반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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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은 블록체인 기술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이 정례적으로 산업 트렌드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협력의 장이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상품화에 성공하더라도 판매처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 블록체인 기업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에이블 협의체를 발족했다.
이를 통해 ‘오픈 이노베이션’이 활기를 띠고, 블록체인 첫 상장 기업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상환 KISA 블록체인산업단장은 “수요-공급 기업이 서로 소통하고 융합하는 협력의 장이 마련되는 것은 물론, 보다 개방적인 형태로 수요 기업이 스타트업에 투자를 고려하고 공동 사업까지 발굴할 수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이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또 “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투자 유치 컨설팅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블록체인 기업 중 국내 첫 코스닥 상장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에이블은 과기정통부가 지난해 발표한 ‘블록체인 산업 진흥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이번 전략을 통해 정부는 지난 2021년 339개였던 블록체인 공급기업을 오는 2025년까지 500개로 약 1.5배 늘리고, 2021년 3828억원에 머무른 블록체인 매출 규모를 오는 2025년 1조200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글로벌 개척 도전…인력 부족·수익성 확보 과제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기업들은 전문 인력 부족과 수익성 확보 어려움을 호소했다. 부산 블록체인 기업 스마트엠투엠의 장양자 대표는 “고급 인력을 확보하는 데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채용 후에도 3개월 이상의 교육이 필요한 상황이라 스타트업 입장에서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1세대 블록체인 기업 코인플러그의 김정소 본부장은 “블록체인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은데, 일부 요소 기술로만 블록체인이 쓰이면서 블록체인 기업들이 사업을 영위하기 매우 힘든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박 차관은 이에 “관련된 분야 전공자들이 블록체인에 특화된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관심을 더 두고, 블록체인 솔루션들이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