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재현
CJ(001040)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097950) 경영리더가 회사 식품 분야 주요 보직을 맡았다.
CJ그룹은 24일 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이선호 식품전략기획1담당 경영리더는 식품성장추진실장로 보직을 변경했다.
식품성장추진실은 산하에 식품전략기획1담당과 2담당을 분리해 두고 있었지만 이 신임 살장이 향후 1, 2담당 모두를 총괄하게 된다. 박민석 기존 식품성장추진실장은 식품사업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옮겼다.
이 신임 실장은 작년 말 부장에서 경영리더로 승진했다. CJ그룹은 지난해 상무부터 사장까지 임원 직급을 ‘경영리더’로 통합했기 때문에 이번 승진 인사 명단에 이 신임 실장의 이름은 없었다. 그러나 CJ제일제당 내 주요 조직인 식품성장추진실의 수장을 맡은 것은, 예전 기준이라면 1년 만에 초고속으로 승진한 셈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CJ제일제당이 식물성 식품 사업에서 오는 2025년까지 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신임 실장은 회사 신수종 사업인 해당 분야 성장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선호 신임 실장은 올해 33세로 미국 컬럼비아대 금융경제학과를 졸업했다. 2013년 그룹 공채 신입사원으로 CJ제일제당에 입사해 2017년 부장으로 승진, 바이오사업팀 및 식품전략기획팀에서 근무했다. 지난해 1월 CJ제일제당 글로벌비즈니스 담당 부장으로 복귀한 뒤 작년 말 경영리더로 승진했다.
한편 이 실장의 누나인 이경후(38) CJ ENM 브랜드전략담당 경영리더는 이번에 인사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