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돌파감염 추정사례는 0.02%(1540명)으로, 10만명 기준 얀센 접종자가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변이바이러스 분석이 완료된 돌파감염 추정사례 중 65.2%에서 주요변이를 확인했다.
|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보건소에서 인근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백신의 효과 평가 목적으로 실시 중인 백신 접종 후 ‘돌파감염 추정’ 사례 현황을 밝혔다.
지난 5일 기준 국내 접종완료자 651만 6203명 중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1540명으로 접종자 10만명당 23.6명이었다. 이는 지난달 29일 기준 누적 집계치 1132명과 비교해 일주일 새 408명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접종 10만명당 확진 비율도 17.8명에서 23.6명으로 증가했다.
백신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340명(이하 접종자 10만명 당 31.4명), 화이자 420명(12.2명), 얀센 746명(65.7명), 교차접종 34명(4명)이었다. 이중 위중증 사례는 15명(돌파감염자의 0.97%), 사망은 2명(돌파감염자의 0.13%)이었다. 구체적으로 위중증 사례는 30대 1명, 40대 1명, 50대 1명, 60대 2명, 70대 4명, 80대 이상 6명 등이었다.
사망자 2명 중 먼저 80대 사례는 화이자를 접종했으며 지난달 6일 델타변이에 확진됐고, 같은달 26일 사망했다. 90대 사망자 사례는 아스트라제네카(AZ)를 접종했다. 지난달 29일 확진됐고 같은 날 사망했다.
변이바이러스 분석이 완료된 돌파감염 추정사례 379명 중 65.2%(247명)에서 주요변이(알파형 24명, 베타형 1명, 감마형 1명, 델타형 221명)가 확인됐다.
방대본은 “접종완료자가 늘어남에 따라 돌파감염 사례는 지속 늘어날 수 있다”면서 “돌파감염 발생 가능성은 0.02%로 극히 낮은 수준이며, 감염되더라도 높은 중증 및 사망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권장 접종 시기에 맞춰 접종 완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