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 침수된 기록물 응급복구 노하우 "유튜브에 공개합니다"

현장 응급복구 지침 영상 제작해 공개
응급복구키트 제작 지원
  • 등록 2021-06-15 오후 3:00:00

    수정 2021-06-15 오후 3:00:00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여름철 집중호우와 같은 수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록물 응급복구 방법을 영상으로 제작해 배포한다고 15일 밝혔다.

국지적·기습적 호우에 대비해 기록물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바로 시행할 수 있는 ‘응급복구 지침’을 마련하고 이를 영상으로 제작해 국가기록원 누리집과 유튜브에 공개했다.

또 응급복구키트를 제작해 각급기관 수해 발생 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키트는 응급복구에 필수적인 전문 복구재료·물품으로 구성, 키트 내부에 응급복구 지침, 관련 영상 안내 QR코드를 함께 넣어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침수된 전자기기는 전원을 분리한 다음, 배터리, 유심칩, 메모리카드 등을 분리한 후 깨끗한 물을 약하게 흘려보내 세척하고 그늘에서 시원한 바람으로 수분을 제거해야 한다. 냉동 시키는 방법은 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자제해야 한다. 건조 후에는 전원을 다시 켜기 전에 전문가에게 수리 의뢰하거나 자문을 구하는 것이 적절하다.

국가기록원은 폭우로 훼손된 이화장 기록물의 응급복구 등 2011년부터 국가적 재난피해에 대하여 전문기술과 노하우를 통해 기록물 응급복구를 지원해 왔다. 지난 2017년에는 세월호 사고로 3년 동안 바닷속에 침수돼 있던 기록물의 복구를 지원하면서 세월호 사고 원인 규명 자료로 쓰이기도 했다.

국가기록원은 “갑작스러운 국지성 호우 등으로 수해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각 기관의 서고와 기록관에 보존돼 있는 기록물의 훼손을 최소화하고 복구의 최적 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이번 교육을 시행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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