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이유로 “우리가 거르지 못한 지역사회의 환자들이 어떤 전파를 일으킨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 서울대학교병원 코로나19 백신 자체접종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병원에서 열렸다.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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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3일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지금 영국 변이는 부산 그리고 울산을 중심으로 한 영남지역에서 좀 발생이 있는 편”이라며 “특히 부산의 장례식장과 울산의 사우나를 통해서 대규모의 환자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이 요인들에 대해서는 좀 더 정밀하게 파악을 하고 있고,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변이 차단 방안으로 “영국형 변이는 전파력이 높을 수 있고 남아공형 변이는 백신에 대해서 일정한 회피효과가 있기 때문에 특별히 더 관심을 가지고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역학조사를 할 경우에도 조금 더 넓은 검사와 관리범위를 정하려고 하고 있고, 폭넓은 차세대 유전자 검사를 통해서 어떤 쪽으로 변이가 확인되고 있는지 추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환자 관리에 있어서도 임상증상이 퇴원기준보다는 검사기준에 퇴원기준을 적용함으로써 좀 더 안전하게 환자관리가 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