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영남지역 英변이, 거르지 못한 환자 전파 일으켜

"부산 장례식장, 울산 사우나 통해 대규모 환자 발생"
"더 확산되지 않도록 역학조사 진행"
  • 등록 2021-03-23 오후 2:31:46

    수정 2021-03-23 오후 2:42:48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이유로 “우리가 거르지 못한 지역사회의 환자들이 어떤 전파를 일으킨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학교병원 코로나19 백신 자체접종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병원에서 열렸다.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3일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지금 영국 변이는 부산 그리고 울산을 중심으로 한 영남지역에서 좀 발생이 있는 편”이라며 “특히 부산의 장례식장과 울산의 사우나를 통해서 대규모의 환자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이 요인들에 대해서는 좀 더 정밀하게 파악을 하고 있고,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변이 차단 방안으로 “영국형 변이는 전파력이 높을 수 있고 남아공형 변이는 백신에 대해서 일정한 회피효과가 있기 때문에 특별히 더 관심을 가지고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역학조사를 할 경우에도 조금 더 넓은 검사와 관리범위를 정하려고 하고 있고, 폭넓은 차세대 유전자 검사를 통해서 어떤 쪽으로 변이가 확인되고 있는지 추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환자 관리에 있어서도 임상증상이 퇴원기준보다는 검사기준에 퇴원기준을 적용함으로써 좀 더 안전하게 환자관리가 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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