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원은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에 출연해 “저는 대통령감이 아니다. 저는 서울시장감”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우 의원은 지난 13일 서울시장 보권선거 출사표를 던지면서 “서울시장 출마는 저의 마지막 정치적 도전”이라며 “다음 자리를 위한 디딤돌로 삼지 않겠다. 아무런 사심 없이 오직 서울, 오직 시민이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우 의원은 자신이 서울시장으로 최적화된 사람이라며 “제가 서울에서 20년 정치를 했다. 서울에서 지역구 정치 20년 하면 대부분의 지역현안을 해결할 때 서울시와 상의할 수 밖에 없다”라며 “따라서 서울시에서 어떤 현안을 해결할 때 어떤 방식으로 풀어야 되는지를 잘 알고 있다. 때문에 정책 또한 준비돼 있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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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 의원은 “(선거를) 사실 한 번 정도는 거르고 어떤 다른 형태의 단계를 거쳐서 도전하시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나”라면서 “이 정당을 나와서 저 정당 가서 바로 하고 있는 게 국민이 볼 때 좀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우 의원은 야권 서울시장 후보군 가운데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국민의힘)에 대해 “아무래도 인지도가 제일 높고 지지율이 제일 높게 나온다”며 강력한 경쟁자로 꼽았다.
우 의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의 전월세 공약과 관련해서는 ‘보다 과감한 전월세상한제 도입’을 거론했다.
그는 “(전월세) 계약갱신청구권에 5% 상한제를 씌운 것은 잘 한 것이지만 결국 전체적인 전세값 인상을 막지는 못했지 않냐”며 “너무 과도하다는 내부 의견이 있어서 제가 양보했지만 토지공개념 같은 정도의 수준의 정책은 도입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전월세 사는 분들에 대해서는 과감한 보호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 의원은 “지금 전세 수요와 급증한 전세값 때문에 (집을) 옮기지 못한 분들의 박탈감을 생각해보면 저는 좀 더 과감한 상한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