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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장관은 이날 서울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지난 4일 발표한 수출활력 제고대책은 그동안 발굴한 수출 현장의 어려움을 바탕으로 수출 기업이 가장 필요로 하는 지원책을 중심으로 마련한 것”이라며 “기업이 즉시 체감할 수 있도록 신속히 이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올 3월4일 수출기업에 대한 올해 무역금융 지원액을 236조원으로 지난해보다 15조3000억원 늘리고 마케팅 지원도 182억원 늘린 3528억원, 그중에서도 60%를 상반기 내 집중 투입한다는 내용의 수출활력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중·장기적으론 바이오·헬스와 이차전지 등을 6대 신수출성장동력으로 정하고 신남방·신북방 정책에 속도를 내는 등 수출 품목·지역 다변화 노력도 병행한다.
우리나라 수출액은 지난해 처음으로 6000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보호무역주의 흐름 속에서도 성장해 왔으나 반도체 단가 하락과 중국 경기둔화 여파로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3개월째 월간 수출액이 전년보다 줄었다. 이대로면 2년 연속 6000억 달러 이상 수출이란 정부 목표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성 장관은 김구 선생의 평생 좌우명인 장자 소요유(逍搖遊))의 한 구절 ‘대붕역풍비 생어역수영(大鵬逆風飛 生魚逆水泳, 큰 새는 바람을 거슬러 날고 산 물고기는 물살을 거슬러 오른다)’는 말을 인용하며 “현 역경을 잘 극복해 나간다면 2년 연속 6000억달러 수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