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1.50포인트, 0.56% 내린 2053.80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세로 출발한 지수는 한때 2067선까지도 올랐지만 기관이 매도물량을 쏟아내면서 장중 내내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기관이 하룻새 2366억원을 팔아 치웠다. 금융투자(-863억원)과 투신(-532억원), 보험(-531억원), 연기금등(-330억원), 은행(-77억원) 등 대부분 기관투자자가 국내 주식을 내다 팔았다. 외국인은 장중 내내 매도세를 보이다 막판에 매수세로 전환해 372억원을 사들였다. 개인도 1963억원 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2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전기전자와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보험, 운수장비, 건설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렸다. 그나마 오른 업종도 상승률은 1%가 채 안됐다.
반면 의약품업종은 기관이 집중적인 매도공세로 4.16% 내려 최대낙폭 업종에 올랐고 기계와 화학, 철강및금속,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통신업, 운수창고 등도 1% 이상 하락했다.
제약·바이오 및 화장품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연말까지 벤치마크 지수 비율을 맞추기 위해 지난해 많이 담았던 업종 위주로 기관이 내다팔았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기관 매도세와 함께 식약처로부터 2건의 화장품 제조업무 정지 처분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5.64% 급락했고 LG생활건강(051900)도 5.41% 내렸다. 아모레G(002790)도 2.46% 내렸다.
늑장 공시 사태가 벌어진 한미약품(128940)과 한미사이언스(008930)도 악재가 겹치면서 6% 이상 급락했다. 이밖에 네이버(035420)와 고려아연(010130), 현대글로비스(086280) 등이 2% 이상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1785만5000주, 거래대금은 5조1431억600만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199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없이 611개 종목이 내렸다. 7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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