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쯤 제2롯데월드 저층 건물인 엔터테인먼트동 12층 옥상에서 배관 작업을 하던 황모(38)씨가 숨졌다.
황씨는 냉각수 배관의 압력을 시험하던 중 이음매 부분의 공기압으로 인해 튕겨 나온 배관 뚜껑에 머리를 맞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황씨 외에도 3명의 작업자가 더 있었지만 추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제2롯데월드 공사 중 화재·사망 사고 등이 잇따라 안전성 논란이 이어져 왔다. 지난 2월에는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롯데월드타워 공사장 44층에 있던 컨테이너 박스에 불이 나 25분 만에 꺼졌고, 지난해 6월에는 공사 현장에서 구조물이 붕괴해 근로자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2롯데월드의 잇단 안정 사고로 다음달로 예정된 저층부의 판매시설 임시 개장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