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반도체 미세공정 50% 넘겨 가격 하락 극복"

"연말 30나노 D램 비중 50%…20나노 낸드는 70% 이상"
"연간 D램 40% 이상 하락 전망…원가경쟁력으로 이겨낸다"
"3D TV 시장 올해 급성장…보급형 제품 출시해 공략"
  • 등록 2011-01-28 오후 4:56:10

    수정 2011-01-28 오후 4:56:28

[이데일리 조태현 서영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30나노급 D램, 20나노급 낸드플래시 등 미세공정 양산 비율을 전체 생산량의 절반 이상으로 늘린다.

이는 반도체 가격 하락보다 빠르게 원가경쟁력을 갖춰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명진 삼성전자 IR 팀장 상무는 29일 콘퍼런스 콜을 통해 "올해 말 기준으로 D램 생산량 중 50%를 30나노급 공정으로 생산할 예정"이라며 "낸드플래시에서는 20나노급 제품의 비중을 70% 이상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D램 가격이 연간 40% 중반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낸드플래시의 하락폭은 30% 중반대 하락으로 전망했다. 원가경쟁력을 빠르게 높여 이러한 가격 하락에 정면 대응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30나노급 D램 공정에 대해서 김명호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상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램프업(점진적 생산량 증대)에 나서고 있는데 쉽지는 않다"라며 "최근 고비는 있었지만 해결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30나노급 공정을 적용한 D램에 대한 본격적인 램프업을 이달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김 상무는 "오는 2분기에는 40나노급 공정 수준의 수율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D램 현물가 급등에 대해서는 "수요 자체가 많지 않아 조그만 수요 증가에서 가격이 급등락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후 상황을 예측하기는 아직 이르다"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미디어사업부는 올해 보급형 3D TV를 내놓고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강봉규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지난해 3D TV 시장은 350만대에 그쳤지만 올해 1800만대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본다"라며 "기존 제품보다 훨씬 저렴한 120Hz(헤르츠) 3D TV 등 보급형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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