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장관 "연구생활장려금에 학생인건비 재원 투입해선 안돼"

23일, '디지털혁신인재와 대화'서 밝혀
  • 등록 2024-08-23 오후 6:56:46

    수정 2024-08-23 오후 6:56:46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연구생활장려금(스타이펜드) 재원으로 학생 인건비 적립금을 투입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2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디지털혁신인재 심포지엄’ 행사에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같이 설명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는 신진 연구자의 안정적 환경을 조성하고자 스타이펜드를 추진하고 있다. 이공계 석사 대학원생에는 최소 80만 원, 박사 과정생에는 110만 원씩 매달 지급할 계획이다.

스타이펜드의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가 국무회의를 통과한 상황에서 재원으로 과기정통부가 학생인건비 적립금 잔여금을 활용하는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은 것이다.

과기정통부 조사에 따르면 당해연도에 소진하지 않고 이월된 인건비 적립금만 5500억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유 장관은 학생 인건비 적체 현상이 점차 해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인건비라기 보다 일종의 장학금인데 학생들은 가급적 고르게 줘야 한다”며 “안정적으로만 줄 수 있다면 학생 인건비 풀링(학생 인건비 적립금)을 오래 유지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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