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거래소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위해 외국계 증권사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골드만삭스, 노무라, 맥쿼리,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JP모건, 한국SG, HSBC 등 외국계 증권사 8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는 지난 2월 관계기관 합동으로 발표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및 향후 주요 추진일정을 소개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외국계 증권사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외국계 증권사들은 거래소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정부·유관기관·기업 모두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성과 일관성있게 추진 △기업의 거버넌스 개선 및 경영 투명성 확보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의 신뢰 제고 △기업의 자율적 참여를 권장하되, 다양한 인센티브를 구체화해 적극적 참여 유도 △이사회의 역할과 책임 강화를 위해 이사회 전문성을 제고하고 독립성 강화 등 의견을 제시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순매수세가 지속하는 등 한국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해외의 관심과 기대가 높은 상황”이라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 자본시장의 변화에 주목하는 만큼, 자발적인 기업가치 제고 노력이 국내 증시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향후 거래소는 “외국계 증권사의 의견을 참고하고, 반영해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이 연속성 있게 추진되고 실효성 있게 운영되도록 노력하여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증시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더불어 국내외 투자자뿐 아니라 다양한 시장참가자들과 소통을 지속하여 필요한 사항들을 계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