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이스라엘 때문에 확전은 불가피하다.”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과 통화에서 “(팔레스타인 하마스 근거지인) 가자지구에서 민간인을 상대로 한 전쟁 강도가 높아졌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은 전했다.
|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 (사진=AFP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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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중동 지역의 이슬람 시아파 종주국이다. 레바논에 근거를 둔 헤즈볼라 역시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무장 정파다. 이란은 서방 진영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기습 공격의 배후로 지목 받았을 정도로 중동에서 존재감이 크다. 특히 이란을 중심으로 한 ‘저항의 축’은 헤즈볼라를 포함해 예멘 후티 반군, 시리아 정부, 이라크 시아파 무장정파 등을 포함한다. 이란이 움직일 경우 확전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는 것이다.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은 민간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규탄하는 동시에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