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심 공천 정당화 시험장이냐?"…강서 올인 與 저격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 서면 브리핑
"尹 특명 받아 김태우 구하기 나섰다" 비난
  • 등록 2023-09-26 오후 3:22:52

    수정 2023-09-26 오후 3:22:52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총력전 태세에 들어간 여당을 직접 저격했다. 여당 중진의원들까지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 선거 캠프에 합류하자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윤심공천’을 정당화하기 위한 시험장이 아니다”고 했다.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경선 결과 발표’에서 후보자로 확정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
26일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특명을 받아 김태우 구하기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총동원돼 강서구를 융단폭격하고 있다”면서 “여당 의원들은 대통령의 지시를 이행하기 위한 ‘총알받이’냐”라고 물었다.

강 대변인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갈 수록 ‘꼼수 특혜사면’, ‘용산 하명공천’이라는 정치사상 전례없는 무리수를 정당화하기 위한 시험장으로 변질되고 있다”면서 “어제 윤재옥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 전원에게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활동에 나서라며 오만찬, 유관기관 방문, 현장 간담회, SNS 홍보 및 결과 보고서를 내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 정우택, 정진석 등 중진 의원들을 투입한 것은 새발의 피였다”면서 “의원들로 강서구를 ‘융단폭격’ 하겠다는 국민의힘의 무도함에 개탄을 금할 수가 없다“고 했다.

또 강 대변인은 “강서구청장 자리는 윤석열 정권의 불통과 폭주를 정당화하기 위한 전리품이 결코 아니다”면서 “집권여당 국민의힘이 지금 총력을 기울일 곳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아니라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민생과 경제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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