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신당역 역무원 살인 사건, 재발방지책 마련하라”

14일 30대 남성, 여성 역무원 화장실서 살해한 혐의로 체포
한 총리 “여성 상대 범죄 단호한 대응 방안 적극 검토”
  • 등록 2022-09-15 오후 4:00:41

    수정 2022-09-15 오후 4:00:41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어제(14일) 서울 신당역에서 30대 남성이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사건에 대해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15일 오후 한 시민이 20대 여성 역무원 살인사건이 벌어진 서울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화장실 앞에 추모의 꽃과 혐오 범죄 중단을 촉구하는 글이 담긴 보드판을 놓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5일 정부에 따르면 한덕수 국무총리는 어제(14일) 발생한 30대 남성 스토커의 여성 역무원 살해사건과 관련해 강한 우려와 유감을 표하고, 신속한 원인 파악과 함께 재발방지책 마련을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일반시민이 더 이상 이와 같은 불행한 사건으로 희생되지 않도록 관계부처는 철저히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강력한 대책을 수립하고, 특히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에 효과적이고 단호한 대응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경찰과 검찰 등 관계기관은 범죄 예방 활동과 치안확보 노력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지시했다.

앞서 서울 중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50분쯤 살인 혐의를 받는 A(31)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전날 오후 9시쯤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B(28)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A씨는 전날 미리 준비한 흉기를 가지고, 1시간가량 여자화장실 앞에서 B씨를 기다리다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 당시 A씨는 위생모를 쓰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흉기에 찔린 B씨는 화장실 내부에 있는 비상벨로 도움을 요청, 역사 직원과 시민의 신고로 A씨는 덜미가 잡혔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며, 같은 날 오후 11시30분쯤 사망했다.

A씨와 B씨는 서울교통공사 입사 동기로 평소 알고 지냈던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관계가 소원해지자 A씨는 B씨에게 불법촬영물 등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고, 스토킹하면서 만남을 강요한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A씨는 불법촬영과 스토킹 범죄 혐의가 인정돼 지난 2월과 7월 각각 재판에 넘겨졌고, 이날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선고가 이뤄질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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