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경기전망, 3개월 연속 하락 "경기둔화 우려"

8월 경기전망지수 78.5, 전월보다 3.0p 하락
금리인상·경기둔화 등 중소기업 체감경기 하락
  • 등록 2022-07-28 오후 12:45:54

    수정 2022-07-28 오후 12:45:54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중소기업이 내다본 경기전망지수(SBHI)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최근 금리상승과 함께 국내외 경기 둔화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이달 14일부터 21일까지 전국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8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기전망지수는 78.5로 전월보다 3.0p(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측은 “최근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여기에 글로벌 경기가 둔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경기전망 역시 부정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경기전망은 77.6으로 전월보다 6.8p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78.9로 같은 기간 1.1p 떨어졌다. 건설업(77.7)은 전월보다 1.6p 상승한 반면, 서비스업(78.9)은 1.7p 하락했다.

업종별 분석에서 제조업 22개 업종 중 의복·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5.7p↑), 섬유제품(3.0p↑) 등 5개 업종은 전월보다 상승했다. 반면 자동차·트레일러(14.6p↓), 식료품(13.9p↓) 등은 하락했다.

서비스업에서는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2.4p↑), 교육서비스업(0.1p↑) 등 2개 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숙박·음식점업(12.0p↓)은 여름철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재확산 등 영향을 받으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경영 애로 요인(복수응답)은 ‘내수 부진’(59.0%)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원자재 가격상승(49.5%) △인건비 상승(47.3%) △업체 간 과당경쟁(32.0%) △물류비상승·운송난(29.5%) 등이 있었다. 한편, 6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5%로 전월 대비 0.2%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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