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PFE) 앨버트 불라(Albert Bourla) 회장(CEO)는 미국 투자전문지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 “화이자가 과소평가(undervalued)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릴리이 릴리(LLY)나 아스트라제네카의 배수와 비슷하지도 않다”라고 말했다.
|
불라 회장은 이어 “하지만 화이자는 엄청난 기회가 있다”며 “더 많은 증거를 제시하길 원하는 투자자도 있지만, 그들이 그 증거를 받게 되면 이미 주가는 비싼값에 거래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확보한 유동성으로 인수합병(M&A)에는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불라 회장은 “펜데믹 기간 성공으로 이전에 세운 전략을 바꾸지 않는다”며 “늘어난 자본으로 더 높은 유동성을 갖출 수 있겠지만 이번 성공은 오히려 화이자가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는 믿음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증가하는 배당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불라 회장은 “10~20년전만해도 투자자들은 제약회사에 매우 높은 배수를 할당했지만 이제는 업계에서 가장 낮은 배수를 배정받고 있는데 이는 실수”라며 “인구 통계가 화이자와 같은 기업에는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다”고 말했다. 인구가 고령화 되면서 약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새로운 질병들이 생겨나면서 새로운 약을 개발하는 필요성이 커진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중·저소득 95개국에는 특허 사용료 없이 복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불라 회장은 이 당시 성명을 통해 “우리는 많은 사람들이 그들이 처한 현실과 상관없이 치료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치료제와 달리 백신은 왜 사용료 없이 복제할 수 있도록 하지 않은지에 대한 배런스의 질문에는 “이건 완전히 다른 경우”라며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현재 가장 만들기 어려운 제조 기술로 3년안에 그 누구도 해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