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국감]한국은행 정초석, 이토 히로부미 친필 논란… “철거해야”

1918년 조선은행 간행물에 ‘이토 히로부미’의 친필 설명
전용기 “고증 마쳐 이토 친필 정초석 철거해야”
  • 등록 2020-10-12 오후 1:43:26

    수정 2020-10-12 오후 1:43:26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옛 조선은행 본점) 정초석이 한일병탄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의 친필임을 입증하는 사료가 나타났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전용기 의원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입수해 12일 공개한 1918년에 발간된 조선은행 간행물에는 ‘조선은행의 정초석이 이토 공작의 친필로 만들어졌다’는 설명이 담겨 있다. 현재 미국의 UC 버클리 도서관이 소장 중이다.

한국은행과 문화재청은 정초석이 이토 히로부미의 친필일 수 있다는 지적에도 고증과 조치 책임을 서로 미룬 것으로 드러났다. 전 의원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문화재청과 협의했으나 마땅한 고증 방법이 없었다’고 답한 반면, 문화재청은 ‘한국은행과 고증에 관해 어떠한 협의도 없었다’고 회신했다. 조치 책임에 대해서 떠밀기에 급급했다는 지적이다.

전 의원은 “정부기관이 서로 책임을 떠미는 동안 아픈 역사에 대한 국민의 알 권리가 침해되고 있다”며 “구 조선은행 건물이 국가지정문화재인만큼 문화재청이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빨리 친필 고증을 마치고 이토 친필 정초석은 철거 등의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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